안녕하세요. 만웨입니다👷🏻♂️
뉴스를 보다 보니 우크라이나가 모라토리엄에 대한 정부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머리를 긁적거리다 보니 러시아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고, 그전엔 그리스를 얘기하면서 디폴트나 모라토리엄을 언급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돈이 돌아가는 것을 배워보고자 경제뉴스를 보다 보면 디폴트나 모라토리엄이라는 단어가 간혹 나옵니다. 평소에 쓰는 용어가 아니다 보니 이게 무엇인가 궁금하더라고요.
대략적인 느낌은 알지만 정확하게는 모르겠기에, 그래서 한 번 알아보았습니다.
디폴트(default)
디폴트는 채무불이행이란 말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디폴트에 빠졌다고 하는 말은 채무자가 원금과 이자 상환을 못하는 상황을 말합니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을 받듯이 국가에서도 채권을 발행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계 상황이 많이 안 좋아지면 파산하고 돈을 못 갚듯이 국가도 경제상황이 악화되면 화폐가치 하락, 해당 화폐(달러, 위안화 등)의 보유 부족 등의 이유로 도저히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빠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나 돈 못 갚는다~!라는 선언인 디폴트 선언을 하게 되죠.
디폴트가 선언되면 돈을 빌려준 채권자는 돈을 받지 못하므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채권 투자 전 신용등급을 체크하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인지 잘 판단해서 투자해야겠습니다.
모라토리엄(moratorium)
모라토리엄은 채무지불유예란 뜻입니다.
유예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디폴트와 비슷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그나마 좀 나은 상황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디폴트가 돈을 아예 못 갚는다는 두 손 두 발 다 든 상황이었지만 모라토리엄은 “나 지금은 못 갚지만 시간이 지나서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갚을 거야~”라는 의미입니다. 상황이 악화된다면 디폴트에 빠질 수 있지만 아직까진 상황 의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므로 내가 가진 채권이 휴짓조각이 되지 않은 긍정적인 상황이죠.
모라토리엄은 일반적으로 국가의 채무관계에서 발생합니다. 우리가 은행에서 대출받은걸 모라토리엄 선언할 방도는 없죠. 개인은 모라토리엄을 하고 싶다고 해도 안 갚으면 그냥 바로 신용도 나락 가고, 가진 자산들 다 경매 올라가게 됩니다.
디폴트와 모라토리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 가지 다 돈을 못 갚는 상태라는 것에는 똑같은 상황이지만, 상환의 가능성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둘 다 우리가 처하면 안 되는 상황이지만 세상은 내 의지와는 다르게 흘러갈 때가 있죠. 그래도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국가 신용등급도 잘 따져보고,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관심 갖고 잘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럼 잘 투자하셔서 부자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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